창녕군 ‘농촌에서 살아보기’ 롤 모델을 제시하다

= 마을주민, 행정, 참가자 삼위일체 =

창녕뉴스 승인 2022.12.15 11:36 의견 0

창녕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군은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참가자들이 농촌에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해 올해 참가자 17명 중 8명이 전입(정착률 47%)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촌에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 등을 체험하고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3~6개월 동안 주거 및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일자리를 탐색하거나 지역의 정보를 수집한다.

군은 올해 대합면 우포가시연꽃마을과 성산면 성곡오색별빛마을 2개소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운영했다.

성산면 성곡오색별빛마을 하반기 참여자는 경기 용인시에 살던 50대 은퇴 부부로, 막연하게 귀농귀촌을 생각하며 1년여간 전국 팔도를 탐색하던 중 우연히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알게 돼 창녕에 신청했다.

성곡오색별빛마을 마을 이장과 사무국장의 세심한 배려와 도움으로 다양한 농촌 생활을 체험하며 부부는 참가 1개월여 만에 귀촌을 생각했다.

부부의 요청으로 마을 이장이 물색해 소개한 빈집은 방치된 지 오래돼 내부와 마당 등 손볼 곳이 많았으나 마을주민들의 도움과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빈집 정비가 수월하게 진행됐다.

이후 군에서 운영하는 일자리지원센터를 찾아 안정적인 일자리까지 소개받아 “창녕으로 오게 된 것이 마치 운명이었던 것 같다. 마을 이장님과 사무국장님 창녕군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창녕생태귀농학교에서 귀농귀촌 기초 교육을 받으며 귀농을 위한 준비를 탄탄하게 하고 있다. 선배 귀농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작목을 선택해 안정적으로 귀농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성공요인은 지역주민의 귀농귀촌인에 대한 열린 마음,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 참가자의 귀농의지가 한마음 한뜻으로 삼위일체가 될 때 완성된다는 것을 이 부부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에서는 내년에도 2개소 마을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며 참가 희망자는 창녕군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팀(☎055-530-7594)으로 문의하면 된다.

담당부서: 농촌개발과 귀농귀촌팀(530-7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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