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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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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춰버린 부곡하와이를 찾아서
https://www.youtube.com/watch?v=plT9JfFMURg
시간이 멈춰 버린 부곡하와이 영상
38년 추억을 간직하겠습니다. 저희 부곡하와이는 2017년 5월 28일부로 폐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8년간의 역사 속에 많은 분들의 추억이 함께 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훗날, 고객님들의 깊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새로운 만남을 기약합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료출처:부곡하와이 홈페이지▣
부곡하와이가 폐업을 한지도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부곡하와이의 추억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시간이 멈춰 버린 부곡하와이를 하영수의 창녕뉴스TV가 찾아가 본다.
부곡하와이는 경상남도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에 있던 유명 온천 리조트이다. 부곡하와이의 역사는 1973년1월10일 온천이 발견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경남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 일대가 온천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1979년에 국내 최초의 워터 테마파크인 부곡하와이도 문을 열었다.
부곡하와이는 개관당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극장식 공연장과 호텔 온천 놀이동산 등의 시설을 갖춰 신혼여행과 수학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부곡하와이는 500여 명을 수용할수있는 현대식예식장과 1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하는대. 중. 소 연회장을 갖췄으며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공연장에는 세계 각국의다양한 그랜드 쇼가 연중 펼쳐졌다.
부곡하와이의 대인 입장료는9000원으로 실내수영장 온천 식물원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데다 먹거리까지 챙겨 입장할 수 있어 대표적인 서민 휴양지로 불렸다.
부곡하와이는 한때 관광레저업계의 선두주자이자 국내 온천관광의 대표적인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부곡하와이는 200여개의 객실을 갖춘 1급 관광호텔과 국내 최고인 78℃의 온천수를 자랑하는 대정글탕 야외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스파니아. 놀이동산. 하와이랜드 사계절 온천수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수영장. 야외수영장과 파도풀장 아늑한 숲과 연못. 조각공원 등을 갖춘 종합 스파리조트시설이다.
1980년대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았던 부곡하와이도 2016년에는 24만명만 찾아 입장객이 10분의 1로 줄었다. 오너의 직접적인 경영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음을 계기로 현지 경영인들의 방만한 경영과 각종 적폐로 인하여 회사가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몇 번의 경영진 교체가 이루어져도 그 폐단은 근절되지 않았다. 그후, 일본 전문 경영인이 직접 참여 하였으나 몇십년 동안 누적된 적자와 폐단을 근절하기는 힘들었다.
그로 인하여 부곡하와이는 근본적인 시설 재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본업인 스파 관련 시설에 투자하고 경영혁신을 하기보다는. 눈조각 전시행사 등 주변부 투자에 주력함으로써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대처하지 못해 쇠락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부곡하와이의 폐업 원인으로 세월호참사와 메르스사태라는 주장이 있으나 그것이 결정적인 폐업 원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부곡하와이는 1979년 창녕 도천 출신 재일교포 고 배종성씨가 세웠고 현재 위치에 한국관을 열면서 창업했으나 38년만인 2017년 5월 28일에 부곡하와이 영업을 종료했고 2개월후인 2017년 7월 19일 부곡하와이를 운영하던 (주)제일흥업도 경영악화를 이유로 폐업하였다.
현재 부곡하와이의 모기업은 고 배종성씨가 창업한 일본 에이스 전연 그룹이다. 공식 상호명은 ㈜제일흥업이며 대표이사는 일본인 카나가와 겐지이다. 2019년 2월25일 창녕군과 제일흥업주식회사와 부곡하와이 부지 및 건물의 매각에 대해 우선 매각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은 서약한 날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유효기간은 체결 후 1년까지이다. 이후 창녕군은 부곡하와이 정상화 추진자문단 회의를 개최하고 부곡하와이 온천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본구성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하여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하였으나 우선 매각협약의 기간도 지났다.
2022년 5월12일 현재부곡하와이 정상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창녕뉴스/njlib75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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