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흉물 ‘미림탕’ 철거 완료...도시재생 ‘본격화’

창녕뉴스 승인 2022.07.06 17:48 | 최종 수정 2022.09.01 08:39 의견 0

(사진=의령군)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의령읍 도심지에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됐던 옛 미림탕 부지의 위험건축물 철거가 완료됐다고 6일 밝혔다.

미림탕에는 30m 높이의 낡은 굴뚝이 잔존하고 있어 철거 시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었다. 군은 건물 및 노후 굴뚝 철거를 위해 공사 감리가 상주하는 등 안전하게 철거를 완료하였다고 전했다.

의령군은 지난 12월 중동지구 인정사업으로 2021년 국토부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중동지구 인정사업은 사업비 59억 원을 투입하여 도심지의 위험건축물이었던 구 미림탕을 공영주차장을 갖춘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의령군은 이번 철거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운영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건축물에 들어설 시설을 구체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꾸밀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사진=의령군)


이달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심의를 한 뒤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내년 하반기에는 사업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가칭)중동 주민 어울림센터는 지상 1층 공영주차장, 2층에는 미림 빨래방, 생활체육시설, 무인카페, 3층은 테마도서관, 4층 교육체험프로그램실과 커뮤니티실을 갖춘 공간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진=의령군)


특히 건립 이후 관 주도가 아닌 주민들이 주체로서 직접 참여하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 관리될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관심이 크다. 가칭 중본협동조합은 관리지원사업부, 교육지원사업부, 공동체 활력사업부를 두고 빨래방, 무인카페, 헬스장 등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마을공동체를 위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0년 넘게 방치됐던 미림탕 철거에 많은 군민께서 후련함을 보이셨다”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명품 공간으로 탄생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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